1박2일 여정의 힐링~ 삽시도 둘레길
산행지 : 보령.삽시도 둘레길
산행일 : 2015년 11월13일(금)~14일(토)
누구랑 : (만보+동백) & (산찾사+초록잎새)
어떻게 : 1일차 ~ 보령 석탄 박물관 견학. 무창포 철도연수원 1박
2일차 ~ 삽시도 밤섬 선착장~수루미 해수욕장~금송사 갈림길~와불 갈림길
삽시도 둘레길~면삽지~물망터~황금곰솔~수루미 해수욕장~밤섬 선착장
산은 참으로 이상하다.
발바닥이 화끈대며 무릅이 짖 무르도록 고생하던 그곳이 왜 또 그리워 지는지 ?
마음이 심란할땐 몇날 몇일이고 산중에 드는게 제일 상책이다.
그래서 떠나긴 떠나야 하는데...
마침 거문도 등대체험 숙소를 신청 해 둔게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
그런 행운과 복이라곤 털 끝 만큼도 없던 내가 덜컥 당첨이 되었다.
그래서...
함께 갈 수 있는 만보님 부부와 부푼꿈을 안고 준비중 였는데
풍랑주의보로 인해 운항을 취소 한다는 예약 선박회사의 메세지를 받았다.
딘장~!!!
거문도 가기 참 힘들다.
나야 예전 다녀오긴 햇어도 초행인 초록잎새를 위해
꼭 가보려 했는데 올 여름엔 운무로 이번엔 풍랑으로 또 계획이 무산된다.
우야튼간에...
먹거리 준비도 다 되어 있으니
오랫만의 만남에 의미를 두고 함께 어디든 떠나 보자는
만보님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고 여기저기 숙소를 찾다보니 무창포 철도 연수원에
18평 숙소 하나가 비어 있기에 급하게 예약을 한 후 그곳을 향했다.
점심때가 되어 찾아간 숙소...
오후 1시 이후에나 숙소 배정 이란다.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을씨년스런 날씨에 몸도 마음도 스산하다.
이런날엔 해물 칼국수가 좋을것 같아 일단 식사후 숙소 배정을 받기로 했다.
해물 듬뿍 칼국수로 속을 덥힌 우리는
시간이 되어 찾아든 연수원에서 방을 배정받아
짐을 풀어 놓고 비로소 첫날 여정에 드는데...
서해안 둘레길중 한곳을 골라 걸어 보려던 일정은 굵어지는 빗방울에 포기를 한다.
대신..
예전 맨날 그곳을 스처 지날때 마다
한번쯤 들려봐야지 마음만 먹었던 보령 석탄 박물관을 찾아 보기로 했다.
무창포 수련원에서 석탄 박물관은 지척의 거리다.
빗속을 뚫고 달려간 우리가 입장료를 끊고 들어선 박물관은
의외로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참 많다.
오후 내내 할일도 없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그런지 박물관을 살펴 보는 눈길엔
진중한 집중력으로 그간 스처 지나듯 관람하던 태도와 다른 면모를 보여 준
초록잎새의 모습에선 왠지 낮설음이 느껴진다.
ㅋㅋㅋ
이곳 석탄박물관엔 일반인의
소중한 기증 물품이 있었는데 그분들의 물품과 목록이 함께 한다.
그중에선 공무원 월급봉투도 눈에 띈다.
1984년도 9급 3호봉 공무원이던 내 본봉이 14만4천원.
각종 수당 다 합해야 수령금액이 16만원 남짓하던 그때 내 월급 명세서와 같다.
신혼때 부터 모여 왔던 월급 봉투를 이곳 아파트로 이사오며 버린걸
이 박물관에 와서야 뒤늦게 마눌 초록잎새는 안타까워 하며 후회를 한다.
이런것도 이렇게 소중한 자료가 될 줄 몰랐다며...
그당시의 보령 광업소의 사진 한점....
문화 해설사님이 그런다.
저 사진 우측의 맨 끝에 있는 소녀가
현재 인천에 살고 있어 매년 이곳 박물관 기념일에 초대를 한단다.
60~70년대 광부들의 삶...
구차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그당시의 사진 한점이 모든걸 말해 준다.
그때의 그 궁핍함과 힘들 현실을....
1층의 전시실에서 우린
4~500 미터를 하강하면 만날 수 있는 지하 갱도를 재현한 곳을 향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그당시 목숨을 걸고
일을 해야만 했던 광부들에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들게 파 올렸던 석탄을
일일히 손으로 작업하여 만들던 19공탄이 자동화로 생산될땐
화력 좋고 늘어난 구멍 수 만큼 재료가 줄어 경비 절감의 효과까지 있던
22 구공탄으로 찍어 나올 당시 우리같은 서민들은 월급을 타자마자 쌀 한가마를 팔고
남은 돈으론 연탄 500장 정도만 들여 놓음 왠지 뿌듯하여 남 부러울것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바로 내가 직장 초년의 신혼 시절이 그랬다.
그땐 참 꿈도 소박하고 매일 매일이 행복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물질적으론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풍요로와 진
지금에사 왜 그시절에 느꼈던 행복은 물론 꿈마저 사라지고
은연중에 울끈불끈 끝없이 솟아나는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석탄 박물관 견학을 끝내고 나오자
가을비가 더 세차게 내린다.
그래...
더 많이 내려라.
제한 급수를 해야 할 정도로 지금 한반도는 메말라 있다.
요 몇일 바싹 마른 내 가슴속에 들불처럼 일던 원인 모를 분노마저
이번 가을비에 꺼 지기를...
다시 들어온 숙소...
마땅히 할일도 갈 곳도 없다.
그래서 시작 된 먹방의 시간은 허전한 마음들을 채워주기 시작 했는데...
한마디로 푸짐하다.
만보님이 준비해 온 한우의 등심과 살치살 안심살 등등....
고루 고루 준비한 부위별 맛이 한마디로 끝내준다.
역시나...
시간 때우는건 먹는게 최고.
스트레스 해소를 먹는거로 한다는 말도 이해 된다.
그 순간만큼 모든걸 잊었다.
까잇거...
세상 사는거 뭐 별다른게 있나 ?
이렇게 좋은 사람과 좋은시간 한잔 술에 행복하면 그만이지..
그러다 보니 어느덧 한밤중....
이젠 가을비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해수욕장에 왔는데 아무리 비가 와도 그렇치...
그냥 갈 순 없다.
그래서 다함께 나선 길에서
한 업소 마당의 한켠에 쌓여 있던 연탄재가 우리의 발길을 잡는다.
그모습을 바라보던 만보님...
아직 소년의 감수성을 간직한 님이라 그런지 ?
감동에 감동....
아마도 저 형님은 석탄 박물관 견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었나 보다.
해변을 거닐며 흥얼 거리던 노래...
그리고 우리들만의 발자욱을 모래밭에 세기며 끝없이 걸었던
깊어가던 가을밤의 추억을 가슴에 아로 세긴 우린 그렇게 한밤을 보냈다.
(보령.삽시도 개념도)
이른 새벽...
부지런한 만보님은 벌써 이곳 저곳 사방팔방을 쏘다니다 들어선다.
물어보니 비는 완전 그치고 가끔 내려야 안개비 수준이 란다.
꼬렉~!!!!
그럼 오늘 계획을 수정한다.
대천항에서 12:20에 떠나는 삽시도행 뱃편을 첫배 07:30으로 바꾼다.
순간...
떠날 준비로 숙소가 분주하다.
느닷없는 나의 일정 변경에 벼락 맞은 우리 일행들은
그래도 다들 부지런함은 타고난 분들이라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 시키는데
전날 해놓은 밥은 아침밥으로 그리고 새롭게 점심을 지어 도시락을 싸고
섬에서 먹을것만 챙기고 나머지는 차에 싣는것으로 떠날 준비 완료.
숙소에서 대천항은 지척의 거리다.
여유롭게 도착한 매표소...
세월호 이후 까다로워 진 검표의 과정을 거쳐 우린 드뎌 승선....
그리고...
40분만에 삽시도 입도 완료.
아직 완전 깨어나지 않는 날씨.
간간히 안개비가 내리긴 하나 걷는덴 지장이 없다.
우린 선착장을 걸어나와 만나는 첫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밤섬(수루미) 해수욕장으로 향했는데 민가옆엔 잎을 모두 떨군 감나무가 주렁 주렁 감을 메달고 있다.
그 풍광이 어찌나 아름답고 싱그럽게 느껴 지던지 ?
하늘을 덮고 있는 구름.
찌프린 날씨에 비해 우리들의 마음은 활짝 개임이다.
아무도 없는 해수욕장의 한적함이 너무나 맘에 든다.
아름다운 해변에 우리들만의 발자욱을 찍어가며 걷는 맛을 그 누가 알까 ?
바다 멀리 점점이 찍혀 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동백님이 그런다.
하롱베이 보다 여기가 훨~ 좋네...
동심에 젖어 걸었던 해변길...
그것 하나 만으로도 우린 오늘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 됐다.
해수욕장 끝...
길은 네갈레로 갈리는데 내가 인터넷 검색으로
뽑아온 개념도를 보면 이곳에 금송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 사찰이 안 보인다.
해변에서 더 깊숙하게 들어가야 있나 ?
왼쪽길로 들어서면 바로 황금곰솔로 붙는 능선길이 확실하나
일단 그 길을 외면한 우린 시멘트 도로를 따라 이어진 길을 더 걸어 보기로 했다.
그러나...
길이 잘 못 들었는지 개념도에 그려진
금송사와는 영영 틀어진 도로가 진너머 해수욕장을 향한다.
시멘트 도로가 끝나기 직전
반가운 첫 이정표가 우릴 맞아 주는데 금송사 와불 가는길이다.
그런데 그길엔 인적이 드물어 그런가 수분을 잔뜩 머금은 수풀이 길을 덮었다.
굳이 그곳을 갈 이유가 없는 우리들은
지형도상 붕구뎅이산(큰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을 넘는
고갯마루의 펜션 건물에서 방향을 돌려 이정표가 가르키는 면삽지로 향한다.
그길에서...
우린 정년후 이곳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어르신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 말씀에 의하면
얼마전 금송사 건물은 철거가 되었단다.
그분은 낙시를 하러 가던중인데
함께 삽시도 둘레길을 걸을 동안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정보를 주셨다.
바로 이곳의 물망터를 찾아가 가는 방법.
모든 사람들이 물망터를 찾지 못하고 그냥 발길을 돌리는데
찾아가는 포인트를 정확히 일러주며 그래도 혹시 못 찾게 되면 전화를 하란다.
삽시도 둘레길...
해안을 따라 걷는 둘레길은 아주 평범한 육산이라
걷기엔 부담 없는 길이라 모든이가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되겠다.
걷다 보면 이렇게 전망대도 있어 쉬어 가며 간식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그래서 우리도 일단 이곳에서 간식으로 이른 아침식사의 허술함을 메워주는 시간을 갖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이정표가 면삽지를 가르킨다.
바로 바닷가에서 떨어진 작은 봉오리가 면삽지인데
밀물때는 바닷물이 들어차 섬이 되지만 썰물땐 육지와 연결되어
섬을 면하게 된 삽시도란 뜻을 품고 있다.
마침 썰물때라 육지와 연결된 면삽지로 향하려 했지만
황금곰솔을 들려 이길을 되돌아 나와 섬을 한바퀴 다 돌아 보려면
시간에 쫓길것 같아 우리는 그길을 애써 외면 했다.
걷는 내내 등로가 촉촉하다.
가끔 뿌려대는 이슬비에 베낭커버를 씌우긴 햇으나
걷는덴 하등 지장이 없어 오히려 트래킹 하기엔 좋은 날씨라 다행이다.
그렇게 오솔길을 걸어가다 만난 곳...
오늘 삽시도 둘레길의 최대 조망처가 되시겠다.
이곳에 들어서자 마자 초록잎새가 그런다.
우와~!
야영지로 딱이네....
언제 다시한번 오고 싶다.
물론 그때는 이곳에서 한밤을 보내게 될 것이다.
풍광이 좋으니 다들 떠나기 싫은가 보다.
되돌아 갈 뱃시각을 보니 여기서 결정을 해야 될 듯.
섬 일주 트래킹은 접어야 될것 같다.
허둥 지둥 바쁘면 마음의 여유를 잃어 힐링이 아닌 노동이 된다.
그래~
그냥 오늘은 짧게 걷고 즐기자...
그렇게 마음을 정하자 은연중 조바심이 일던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얼마후....
최고의 조망터를 등진 우리들이 물망터를 찾았다.
그런데...
그 물망터 찾기는 보물찾기 보다도 더 힘들었다.
결국 둘레길에서 만난 그분과 다시 통화를 하여 정확한 지점을
조언 받고도 얼마간 더 헤메다 우연히 발견 할 수 있었는데 지하에서 물이
솟아나는 이 샘물은 피부병 환자가 먹고 낳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물망터를 찾는랴 많은 시간을 허비 했다.
그래 그런가 ?
다들 바쁘게 걷는다.
그런 덕분에 빨리 도착한 황금곰솔...
역광이라 그런지 여느 소나무와 달라 보이지 않았는데
해변으로 내려와 바라보니
햇쌀에 비친 그 소나무는 분명한 황금색을 띄고 있다.
이곳의 황금곰솔은 엽록소가 없거나 적어서 생기는 소나무의 변이종 인데
세계적으로 휘귀하여 소나무 학술자료로 활용되고 있단다.
늘정대고 해찰을 부려 그런가 ?
점심때가 되어 가는데 식사 하기엔 참으로 애매한 시간이다.
그래서...
우린 이곳에서 해산물을 채취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햇다.
바위틈에 붙어 있는 수많은 고동들...
순식간에 비닐 봉투에 그득하니 들어 찬 수확물의 절반은
동백님 혼자 채취 한 건데 얼마나 손이 빠르고 정확한지 놀라울 지경...
그렇게 채취한 고동을 삶았다.
그런후...
끓인 육수에 알맹이를 꺼내 넣어 주신 후...
라면을 삶았는데...
이건 완존 대박~!!!
우리는 게눈 감추 듯 도시락의 밥과 함께 뚝딱 점심 한끼를 해결했다.
우린 커피까지 끓여
왕후장상 부럽지 않는 밥상을 끝낸 후 게으른 오후의 한나절을 시작한다.
이젠 하늘이 깨어나자 햇살의 따사로움이 찾아 든다.
그래 그런가 ?
가기 싫다.
그림자도 꼼짝 않고 그냥 그자리 그대로...
그러나 어쩌랴~!
시간을 보니 해찰을 부려도 너~무 많이 부렸다.
이젠 잰 걸음으로 선착장을 향해야 배를 탈 수 있다.
금송사 옛터의 사거리에서 왔던길을 걸어가기 시작한 우리를 향해
이젠 따사롭다 못해 따겁기만 한 햇살이 내리쬔다.
인적없는 넓다란 해수욕장의 모래톱...
누가 그렸을까 ?
한동안 나의 발길을 묶어 둔 예술 작품에 시간을 뺏긴 탓에
으29~!!!!
선착장을 향한 내 발걸음이 시간에 쫓긴다.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무작정 떠난 1박2일의 여정이 끝나간다.
그런데...
삽시도를 떠난 배가 이곳 저곳 섬을 들린다.
40분이면 되는 거리를 1시간 30여분 넘게 걸려 도착한 대천항에서...
또다시 대전의 집으로 향하는데
이게 웬일~?
삽시도에서 그렇게 맑았던 하늘이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간간히 비를 뿌린다.
햐~!!!
그간 우리들 비를 잘 도 피해 다녔넹~!!!
(삽시도 트래킹 팁)
대천항에서 40분 거리.
하루 두차레 왕복하는 신안 훼리호를 이용하는데
간만의 차로 접안하는 선착장이 밤섬과 술뚱 선착장으로 다르니 이점 숙지.
섬에 그려진 안내도의 트래킹 코스보다 실제 걷는 길이 더 길으니 참고할 것.
그날 우리가 걸었던 코스가 안내도엔 대략 6키로인데 실제 걸었던 거리는
만보님 핸폰의 등산어플에 그려진 지도엔 10키로가 넘었슴.
후기를 끝내며 한 말씀 올려 봅니다.
내 의견을 주장하고 설득 하는건 괜찮은데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차분히 듣고 나의 허점을 인정 하는건
정말 어렵다는걸 지난번 나의 후기에서 또다시 절감하며 확인한 시간였습니다.
제 개인의 블로그까지 집요하게 찾아와 인격적인 모욕은 물론 욕하며 비방 하는건 참을 수 있지만
그분을 욕되게 하던 글은 차마 볼 수 없어 제가 올린 후기를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좀 더 순화되고 정화된 글이 아닌 감정에 치우친 점 인정하며
그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고 상하신 분에겐 용서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은 없고 논쟁만 있는 우리의 문화 수준이 언제쯤 좋아질지 참으로 암담 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바라는 마음은
비록 자라온 환경과 교육의 영향으로 굳어진 사상과 생각으로
방법과 길만 다를 뿐 지향하는 목적은 모두 같다는 걸 확신하며 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모든님들...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편을 포용하여 주시고 이해 하여 주시길 바라며
이후부턴 전에 올렸던 저의 후기에 대한 댓글들은 서로간 이제 그만 잊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산에서 건강을.........산찾사.이용호
(동영상으로 따라가 보는 1박2일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