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진안 마이산 전망대 부귀산

산 찾 사 2015. 2. 28. 23:13

산행지 : 진안 부귀산

산행일 : 2015년 02월28일 토요일

누구랑 : 산찾사.초록잎새.피아노님.

어떻게 : 대곡교~대곡마을~사방댐전 좌측능선 진입~부귀산 정상~손선치

         ~700고지 헬기장~두남치 가기전 마이산 전망대~되돌아 온 무명봉에서 지능선~두봉교

 

   (산행 개념도)

 

 

초록잎새와 함께 산행준비를 한다.고고씽

오늘은 용담댐이 생기고 난 이후 사진촬영의 명소가 됏다는 부귀산을

찾아보기로 한 아침이라 이런 저런 산행준비로 분주한데 마침 피아노의 폰을 받았다.

우리부부 가는길에 길동무가 돼 준다면야 나야 당연하게 환영이다.

그래서...

그님이 사는 아파트에서 피아노를 픽업 후 진안 수향리에서

대곡교를 넘어서자 마자  나의 애마를 쉬게 한 후 산행을 시작했다.

 

 

 

진안 부귀산은 호남정맥이 지나는 구간이라 그런지

선답자들은 다들 그곳의 능선만 거처간 후기만 남아있어 변변한 자료가 없었다.

차량회수를 위한 원점휘귀 코스를 계획하다 보니 대곡마을에서 올라 원두남으로 내리면 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산행을 했는데 등로가 어떨지는 검증이 안된  구간이라 오르고 내리는 동안은

아무래도 잡목의 시달림은 감수해야 할 듯....

안들려

 

 

대곡천을 따라 이어지는 마을을 지나며

부귀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바라보니 분명 능선길은 있을거란 생각에

동네 주민에게 물어보니 부귀산까지 가려면 겁나게 길이 험하고 복잡하니

그냥 대곡천을 따라 올라가라 권한다.

마음은 그곳을 향하고 있는데 사실 마눌님이 걸린다.도와줘

맨날 좋은길 놔두고 이런길로 다닌다는 불평이 이어질게 뻔하고...

오늘 함께 걸음하게 된 피아노님 또한 얼마전 발목을 접질려 션찮으니 내 욕심을 일찌감치 접어둔다.

 

 

 

준비한 개념도를 보면 마을을 벗어나면

대곡천을 따라 흙길의 소롯길이 이어지겠지 햇는데....

그건 순전히 나의 바램였고 달갑지 않은 시멘트길이 길게 이어지다

드디어 흙길을 밟게 되자  곧바로 우린 대곡천의 사방댐을 앞에 두고 좌측의 숲속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향한 숲속을 들어 섰는데... 

 

 

 

작은 개천을 따라 이어지는 널널한 길은

숲속에 들자마자 우리에게 갈림길을 준비하고 선택을 강요한다.

계곡을 향한 길은 넓직하나 우측의 능선길은 소롯길....

 

 

 

우린 우측의 능선길을 택했다.

들어서자 마자 조릿대 숲의 좁다란 등로가 이어진다.

그간 인적이 없어 그렇지 등로는 그러나 뚜렷하다.

 

 

 

계속된 오름질....

낙엽이 쌓인 등로가 미끄럽고 가파르다.

한동안 우린 말을 잊은채 힘겨운 발걸음에 지처만 간다.

웃겨에구~! 에구~!

 

 

 

우리가 조릿대 숲을 벗어나고도

한참을 가파르게 오른던 등로의 나뭇가지엔  

세찬 바람에 펄럭이던 선답자의 시그널 하나가 있었다.  

히야~!!!!하트3

무쟈게 반갑다.

이곳을 오르며 처음 만나게 된 선답자의 시그널 쥔장은 청록님.

비번날 마다 산에 들어 1대간9정맥을 완주하신 우리직장의 선배님였다.

 

 

 

이곳 등로의 유일한

단 하나의 청록님 시그널을 뒤로 보낸 얼마후...

 

 

와우~!!!!                  홧팅2

비로소 우린 일망무제의 조망이 확보된 암릉에 올라선다.

 

 

 

정말 멋지다....             대박

다만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거란 일기예보가 정확하게 들어 맞은게 서운할 뿐....

아주 가까이의 운장산,복두봉.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마저 희미한 실금을 긋고 있는 조망이라

어찌보면 실망스러울지 몰라도 그간 답답하게 이어지던 숲속을 벗어난 해방감에

우린 오랫만에 가슴 시원함을 맘껏 누릴 수 있었다.

 

 

 

 

조망바위를

뒤로 하고 이어진 발걸음...

 

 

 

 

그간 육산과 달리 이번에 커다란 암봉이 버티고 있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아님 차라리 돌아 갈까~?

순간 사라진 등로를 앞에두고 잠시 고민에 빠진 우린

그냥 좀 위험해도 암봉을 타고 오르기로 햇다.

 

 

 

만만해 보이는

암봉 사잇길로 길은 내며 선등을 한 후

초록잎새와 피아노가 무사히 올라서는 걸 확인후 부귀산을 향한다.

 

 

 

그곳에서 부귀산 정상은 지척....

수많은 시그널이 펄럭이며 우릴 반겨준 정상에서 먼저

목마른 갈증을 맥주로 달랜후 주린배를 채우고 나자 포만감에 행복을 느낀 우리들...

즐거워 

 

 

달달한 커피 한잔으로  커피한잔해

마무리한 점심 식사를 끝내고 두남치로 향한 능선길을 밟기 시작하여

절골로 향한 첫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 외후사 임도로 방향을 잡아 걸어간지 얼마 후...

 

 

 

나뭇가지 사이로만 수줍게 모습을 보여주던

마이산이 부끄러움을 벗어 던지고 홀라당 옷을 벗고 우리앞에 납시었다.

그런데...

역시 그놈의 황사가 방해를...

 

짱나          

 

 

어느새 발길이 순선치를 넘긴후...

 

 

 

700m봉을 앞두고

등로에서 약간 비켜난 암릉에 올라서자 마이산이 지척이다.

 

 

 

운해가 흐르게 되면

마이산만  운무속에 오똑 솟아난 멋진 풍광이 펼처짐으로

부귀산은 그래서 마이산 전망대란 애칭의 명소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고...

 

 

 

 

 

 

이후...

능선을 이어 걷게되면

마이산은 온통 그모습을 들어내고 우릴 맞아준다.

 

 

 

 

어느덧 발걸음이

산불감시 무인카메라가 설치된 헬기장을 넘긴다.

 

 

 

그 헬기장을 내려서자 마자

용도를 알 수 없던 폐가옥을 지나게 되고...

 

 

 

원두남으로 고도를 낯추는 무명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그곳에서 우린 부귀산 자락중 최고의 마이산 전망대가 자리한 두남치로 발길을 옮겼다.

 

 

 

그렇게 도착한 전망바위....

이곳에서 조금만 더 내려서면 진안군에서

원목테크의 전망대를 설치한 곳이 있는데 그곳보다 이곳이 훨~ 좋다.

운무가 낀 날이면 이곳은 환상의 풍경이 펼쳐진다고 하며

그래서 사진찍기 좋은 8대 명소가 되었다 한다.

그러나.................. 멍2

오늘은 마이산을 중심에 두고 좌측부터

성수산,덕태산,내동산이 그 모습을 들어내긴 했으나 아쉬운 조망이라 실망 스럽다. 

  

 

 

 

 

마이산 전망대에서 두남리로 내려 가려면 되돌아 가야 한다.

그런데 마눌 초록잎새가 홀로 두남치로 내려 가겠단다.

그간..

가시덤풀과 잡목에 시달리는 길만 골라 

데리고 다닌 탓에 이젠 검증이 안된 구간은 못 가시겠다나 뭐라나~?

ㅋㅋㅋ

 

초록잎새를 두남치로 내려 보낸 후...

피아노와 함께 원두남으로 향한 능선길에 들어 섰는데

초반 희미하던 능선길은 그러나 의외로 아주 뚜렷하고 좋았으며

마을에 가까이 내려 설 쯤엔 그야말로 널널한 임도수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그 능선길은 그러나 마을을 눈앞에 두고 잠시 흐려지긴 했는데...

 

 

 

두남리 마을의 민가로

내려서기 까지는 그리 까탈스럽지 않아 다행였다. 

 

 

 

피아노님을 원두남의 두봉교 다리앞에서

기다리라 해놓고 차량회수를 위해 대곡마을을 향한 길을 나홀로 달려가는데

저게 누구야~?

초록잎새가 축지법을 쓸줄 아는 뇨자였나 보다.

대곡교를 얼마 앞 둔 도로를 글쎄 초록잎새가 걸어가고 있었다.

사연을 물어보니 두남치에서 두남리까지 3.5키로를 뛰어서 왔덴다.

정말 ~??

하이치킹 햇겠찡~!!!!

아니란다.

정말로 발바닥 땀나게 달렷단다.

우야튼 그 덕분에 우린 좀 더 일찍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마눌님~!!!!!                                             후다닥

앞으로도 이럴 경우엔 계속 뛰그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