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산행기

소림사를 품고 있는 황산같은 숭산

산 찾 사 2014. 9. 8. 01:39

산행지 : 중국 등봉시 숭산

산행일 : 4박5일 일정중 4일차

누구랑 : AM트래킹 투어 참가자 (수도권 산악회 16명 & 연합모객 23명)

 

    (이동경로)

   제4일차 : 2014년 9월02일 화요일   

- 삼문협 시대 오해호텔 : 07:20

- 소림사 주차장 : 10:22

- 매표소 : 10:50

- 무술공연 : 11:30~12:00

- 소림사내 현지 식당에서 중식

- 탑림에서 산행 시작 : 13:40

- 숭산 들머리 : 14:03

- 케이블카 승강장 : 15:00

- 헌공잔도(3km) 경유

- 삼황채 : 16:45

- 남천문 주차장 : 17:33

- 등봉시 시내의 중국 현지식당 : 17:55~18:47 (석식)

- 문현 해왕홍아 온천 호텔 : 19:50

 

 

 

전날 화산 산행의 덕분인지

편안한 숙면으로 하룻밤을 보낸탓에 몸이 개운하다.

오늘은 이틀을 묵었던 호텔을 떠나 마지막 여정이 될 숭산 트래킹을 나서는 날....

호텔앞은 출근으로 바쁜 삼문협의 시민들로 분주하다.

전날 그렇게 비를 뿌려 야속하기만 하던 하늘이 오늘은 서서히 깨어 나는 중이다.

 

 

 

시대오해 호텔 전면의 광고판...

창업주와 그 아들일까 ?

대형 사진으로 장식된 이 호텔도 이젠 마지막이다.

모든 짐을 정리해 버스에 싣고 드뎌 우린 삼문협에서 등봉시로 이동을 시작했다.

 

 

 

전날밤...

야시장의 풍물을 보러 나간 피곤함 일까 ?

다들 전멸이다.

장거리 이동을 하며 서로간 처음 대하는 사람끼리

인사를 시키고 소개를 함으로 

지루함을 덜어 드리려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함께 어울려 술 한잔 나누다 보면

그게 더 친숙한 사이로 만들어 지는건 당연지사...

 

그래 그런지...

이젠 식사때면 자연스레

맘에 맞는 사람들 끼리 앉게 되는데

눈치도 없이 내가 그 사이에 앉으면 말은 안해도

순간 아주 서먹한 기운이 느껴저 자리를 옮겨야 했다.

ㅋㅋㅋ

 

 

 

삼문협에서 등봉시까지 이동하는데

규정속도 절대 준수의 준법 운전을 하던 운전기사가

왠일인지 가끔 속도계를 처다보면 120k/h의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래 그런지...

호텔을 떠난지 정확히 3시간02분에 우린 소림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착후 우리들의 첫 공식일정은 단체사진으로....

 

 

 

소림사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동상이 우릴 압도한다.

다들 알다시피 소림사는 종교의 색채보다 무술로 더 알려진 사찰이다.

그런데...

이곳 소림사의 동상의 모습을 보면

다른 사찰의 스님들과 달리 두손을 합장하지 않고 한손 합장이다.

왜일까 ?

여기엔 전설같은 사연이 있다.

선불교의 총본산인 이곳 소림사 창업주는 달마대사다.

그분을 흠모하던 소림사 2대 주지 혜가스님은 제자가 되기 위해

흰눈이 수북히 쌓인날 홀연히 달마를 찾아와 제자로 받아 들여 달라 간청을 드린다.

그러나...

그가 별로 맘에 들지 않던 달마가 한마디를 던진다.

저 흰눈을 붉은색으로 만들면 받아 줄께.

그러자...

혜가는 품에서 칼을 꺼내 한쪽 팔뚝을 싹뚝 잘라 흰눈을 붉은 피로 물들여 제자가 된다.

소림사의 스님들은 혜가의 후예들이다.

한손 합장의 유래는 그래서 한쪽팔이 없던 혜가스님에서 유래된게 정설이다. 

 

 

 

그럼 여기서 잠시 제자가 된 혜가와 스승 달마의 대화를 한번 들어 보시겠다.

 

야이 시캬~!

왜 지랄하고 팔 까지 잘라가며 내 제자가 싶었냐 ?

저의 불안한 마음을 없애고 싶어서.

꼬렉~?

그럼 그 불안한 마음 가저와라 내가 당장 없애 줄께

아무리 찾아도 불안한 마음을 찾을 수 없습니다 스승.

꼬렉~?

빙신아 그럼 그건  이미  없어진겨 짜샤~!

 

순간...

이 한마디에 혜가는 뭔지는 모르나

큰 깨닭음을 얻어 해탈이 되었다는 구라같은 야그가

오늘날 까지 이곳 소림사의 전설로 흐른다.

 

 

 

우린 숭산 트래킹에 앞서....

혜가의 제자들이 보여주는 신기에 가까운 무술공연을 먼저 보기로 했다.

사실 그걸 보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그래서 좀 귀찮아도 우리가 일찍 호텔을 나선 이유였고...

 

 

 

좋은 자리를 잡으려 시간도 되기전 줄이 길게 늘어선다.

운좋게 우리들은 모두 특석에 자리하여 공연을 본다.

단아하며 섹씨함이 줄줄 흐르는 미녀가 진행을 하는 쇼우가 시작된다.

 

 

 

아주 어린 소년들이 나와 하는 공연은

한마디로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훌륭했다.

그런데...

아주 못 마땅한 장면도 있다.

얘들이 완전 장사속이다.

우리나라의 짱돌뱅이 약장수랑 별반 다르지 않다.

공연한번 하고 약을 파는 대신 애네들은 무술의 모습을 담은 CD를 판다.

소림사....

여긴 이미 부처님은 죽고 재물신만 남았다.

달마와 혜가 스님이 땅을 치며 통곡을 하던 말던 이들은 대를 이어 할 거다.

 

 

 

 

 

 

공연을 끝낸 후 소림사 관람.

소림사 경내의 나무마다 구멍이 나있다.

예전 소림사 스님들이 무술 수련의 흔적이 란다.

손가락으로 후벼 판 자국인데 믿어 지나유~?

햐간에...

초록잎새와 난 이미 다녀간 곳이라

흥미를 잃어 보는둥 마는둥 소림사 경내를 빠저 나왔다.

 

 

 

 

 

 

 

소림사 관람을 끝내고 찾아든 소림사 경내의 음식점.

아주 특이한 메뉴가 있다.

뭘까 ?

찹쌀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음식은 그 속을 팥 앙금으로 채웠다.

맛~?

내 입맛에 딱.

맨 마지막엔 아무도 건들지 않아 싹쓸이로 내 위장에 쓸어 넣음.

 

 

 

식사후...

숭산 트래킹에 든다.

출발은 스님들이 입적후 사리를 모셔놓은 사리탑.

그러니께 스님들의 공동 묘지다.

송,금,원,명,청나라를 거처 현대까지의 스님들 공동묘지 다.

현재 248개의 불탑만 남았는데 웃긴건 내세종교라 그런지 환생하면

좋은 세상에서 귀하고 편하게 살기를 축원하며 탑에 벼라별걸 다 세겨 넣는데

요즘의 탑엔 비행기와 핸드폰, 고급 승용차등을 세겨 넣는다고...

ㅋㅋㅋ

우라질...

평생 금욕하고 살았으니 이쁘고 섹씨하며

쭉쭉 빵빵한 세계 각국의 여인들을 가득 채워 넣어야쥐~

무슨 핸드폰과 자가용여~? 

 

 

 

트래킹에 앞서서...

저질체력으로 인한 전체 진행이 늦어지는 건  물론

정작 숭산의 백미 헌공잔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을것 같단 생각에

가급적 체력이 안되시는 분들은 케이블카로 올라 갈 것을 권유해 두팀으로 분류를 했다.

생각같음 죄다 케이블가로 올려 드려 그 시간만큼

룰루랄라~숭산의 아름다움을 누리게 해주고 싶은맘이 굴뚝 같은데

이또한 내 맘대로 할 수 없는법...

수도권 산악회 16명은 단일팀이라 가능 했다.

그팀을 이끄는 리더의 독단적인 강압(?)으로 죄다 케이블카를 이용 했고

결과적으론 나중에 모든 회원님들이 고마워 하더란 소리를 들었다.  

 

 

 

숭산 들머리까지 이동이 곤혹스럽다.

땡볕에 머리털이 다 뽑혀 나갈것 같은 따가움을 한동안 견딘다.

소림사내 음식점에서 운행하던 봉고차를 섭외 하던가

숭산 들머리에서 운행하는 경운기 엔진을 탑재한 합법적인 운송수단을 알아봐

그곳까지 운행 하도록 조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숭산...

숭산엔 그러나 숭산이 없다.

숭산은 산맥이기 때문이다. 

하남성 등봉시 북쪽에 위치하며 동서길이

60KM의 규모에 72개의 산봉오리를 품고 있는 중국 5악중의 하나다.

그런 숭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싯구 하나 감상해 보시겠다.

 

日出嵩山拗             숭산위로 해가 뜨면
晨鍾驚飛鳥             새벽 종소리가 새들을 놀라게 하고,
林間小溪水潺潺     숲속의 작은 개울물은 졸졸 흐르며,
坡上靑靑草             산기슭에 푸른 풀이 밝게 빛나네

 

 

 

숭산 들머리를 올라 한동안 숲속을 걸어 오르자...

청룡 반월도를 세워놓고 걸터 앉은 스님 한분을 만났다.

도사 같기도 하고 뻥구라 가짜 스님 같기도 하고..

ㅋㅋㅋ

무술 시연을 보고 싶은데 마냥 앉아만 있으니 우린 포기하고 산을 오른다.

 

 

 

계속된 오름질...

하늘을 가린 숲속에 바람은 한점 없고 습도는 높아 몸이 끈적댄다.

온몸이 땀에 젖자 더 힘겹다.

우리팀의 가이드는 서브 가이드에게 우릴 맡기고 지는 편하게 케이블로 올라 갔다.

흐미~!

케이블팀 내가 모시고 갈걸...

 

 

 

 

드녀 올라선 안부....

케이블 승강장 한편의 매점에서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삭힌후

먼저 사라진 동료들의 꽁무니를 쫓기 시작 했는데...

다시 찾아도 숭산의 헌공잔도는 이쁘다.

 

3키로 남짓한 헌공잔도를 걷노라면

마치 황산의 서해 대협곡을 걷는 것 같다.

다만...

황산에 비해 그 규모가 작을 뿐인데

그  분위기와 모습 그리고 느낌은 같다 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헌공잔도의 길이가 대략 3Km....

멋지다.

 

 

 

걷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다.

다들 그간의 힘겨움이 보상되는 경관에 발들이 묶였다.

 

 

 

 

그렇게 걷다가 만난 케이블카로 올라선 팀들....

얘게~!!!

겨유 요기밖에 못 왔나~?

그만큼 풍광이 아름다웠단 반증이다.

 

 

 

굽이 굽이 돌아가는 잔도길에서 가끔씩 얼핏 삼황궁이 보인다.

저기에서 내려서면 된다 말해니 동료들이 우습게 안다.

얘게 겨우 저정도 ?

착각이다.

보이는 직선거리는 가까워도

협곡을 들어갔다 나왔다 굽이 굽이 돌아가는 등로라 결코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그래도..

이런 포토존을 만나면 그냥 갈 순 없다.

 

 

 

 

맨 후미에서 은근과 끈기로 따라 붙는 이 어르신.

참 대단하시다.

어느날 이분은 풍을 맞아 반쪽이 마비가 됐는데 산행으로 극복을 하셨단다.

지금은 저 어르신 부인이 원해서 세계 어느 명산이든

내가 벌어 생활비는 물론 모든 비용을 드릴테니

어디든 다니시라 권해서 이제는 안나푸르나를 비롯하여 각국의 명산을 다녀 오셨단다.

이번 숭산 트래킹에선 친절한 동료 한분이 그분을 알뜰살뜰 돌봐 주시니 든든하다.

아직 후유증이 남아 우둔한 몸짓이나 저렇게 건강을 유지 하시는 그 의지가 놀랍다.

어르신...

존경함니다.

 

 

 

 

다들 즐겁게 걷다보니

저 구름다리만 건너면 숭산도 이젠 막바지...

 

 

 

다리를 건너자 삼황궁이 지척이다.

저 사찰에서 내려서면 오늘 산행 끝....

 

 

 

 

 

바로 코앞에서 사라진 삼황궁을 향한 길을 재촉한다.

이 구비를 돌아 저 언덕을 넘어서면 될까 ?

 

 

 

 

 

 

 

 

 

 

 

 

삼황궁을 앞둔 마지막 오름길...

바람처럼 달려 내려와 반대편 가파른 계단을

숨가프게 뛰어 오르는 이국의 젊은이가 시선을 끈다.

아마도 소림사에 무술 유학을 온 듯...

 

 

 

드뎌 도착한 삼황궁...

예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커 졌다.

못 보던 건물과 탑들이 배로 커진 사찰이 웅장하다.

 

 

 

이젠 남천문 주차장을 향한 길고 긴 계단길로 접어든다.

내려보니 우릴 기다리는 1호.2호의 버스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다들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하며

4박5일 여정의 힘든 트래킹을 모두 끝냈다.

이젠 돌아가 편안한 밤을 보낸 뒤 내일 귀국할때 까지 관광버젼을 소화 하면 된다.

호텔까지 가기엔 좀 늦은 시간...

등봉시 인근의 현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끝내고 나오다 만난 과일 행상.

그녀...

수지 맞았다.

한국에 비해 저렴해 그런지 너도 나도 다들 한봉지씩 구입.

 

 

 

중국 일정에 들면서 첫날 묵었던

문현시의 해왕홍아 온천 호텔에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다.

급하게 룸메이트 순서대로 키를 나눠 주고 난 뒤 샤워를 하고 쉬고 있는데....

수도권 산악회 회장님이 나를 찾아왔다.

호텔숙소가 개판이니 조치 해 달란다.

?

내가 묵은 호텔과 달리 그팀의 숙소는 8층이다.

올라가 보니 호텔통로가 공사중.

비록 방은 깨끗하다 하더라도 통로가 시멘트 먼지 투성이라

순간 이건 아니다란 판단에 AM의 한은비 과장을 불러 들러 가이드를 찾아오라 했다.

 

니들 이거 알았어 몰랐어~?

가이드는 이미 알고 있었나 보다.

중국과 한국의 관습과 인식의 차이에서 생긴일이라 이해는 되지만

호텔직원은 그렇다 해도 가이드의 태도는 기본이 잘 못 됐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

분명 이건 크레임이 걸려있는 문제고 이거 해결 안되면 니네들 회사는

앞으로 모든 행사 취소하며 진행 못 시킨다 했더니

그제사 본사에 전화하고 난리 부르스를 떤다.

 

결론...

호텔측에서 좀 더 좋은 숙소로 업그레이드 시켰고

수도권 산악회 회원 전원은 숙소를 옮겼다. 

그러나...

연합모객으로 오신분들은 이미 샤워를 끝낸 상태라 본인의사에 맡겼다.

그날밤...

숙소를 나가 밤거리를 배회하던 몇분을 기다려 이해를 구하고

의사를 물어보라 시킨 난 늦은밤까지 들어오지 않던 은비 때문에 또 걱정.

ㅋㅋㅋ

다음날 아침...

숙소의 찻잔을 열어본 난 깜짝 놀랐다.

생각없이 물을 따라 마셨다간 난리가 날 뻔한 이 형편없는 위생관리.

찻잔안엔 담배재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역시....

차이나는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난다.

 

 

 

  제5일차 : 2014년 9월03일 수요일  

- 문현시 해왕홍아 온천호텔 : 08:20

- 정주 상성유적지 : 11:05~11:20

- 하남성 박물관 : 11:55~13:05

- 식당 : 13:25~14:25

- 발 맛사지 : 15:09~16:28

- 정주 국제공항 KE9810편 : 19:05

- 인천 국제공항 22:15 ~23:30 대전 리무진 버스 승차

-  대전 정부청사앞 익일 02:00

 

 

 

4박5일의 여정중 마지막날이 밝았다.

오늘은 관광버전...

다들 옷 차림새 부터 관광의 냄새가 난다.

호텔을 떠나 달리고 달리던 버스가 드디어 정주시내를 들어서자

이런~!!!

극심한 정체가 시작된다.

곧 도착할 것 같아 참을만 했는데 이젠 거의 죽음 직전....

우리의 몸상태를 알았는지 운전기사가 재치있게 시내의 공중 변소에 차를 세운다.

히유~!!!

세상이 이보다 시원할 순 없다.

 

그리고 얼마후...

시내 한폭판을 가로 지르며 길게 이어진 토성에 올라섰다.

이게 뭐~

몇천년의 세월을 견디며 그때의 그모습을 대로 간진한 토성이라나 뭐라나 ?

 

 

 

예정대로 한다면 점심을 먹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 저녁은 기내식이다.

일찍 점심을 먹게되면 늦어진 기내식이 나올 동안 배를 곯아야 한다.

내가 일정을 조율하며 최대한 점심식사를 늦춰 잡으라 했다.

그래서 먼저 들린 하남성 박물관...

 

 

 

일단 규모가 대단하다.

 

 

 

1층의 로비 전면의 조형물.

예전 선사시대 이곳은 코끼리의 서식지라 정주의 상징이며

그래서 조형물엔 코끼리와 인간이 주제가 된 것 같다.

1층 석기시대의 유물부터 철기시대를 거처

중국 대륙의 역사와 문화를 분야별로 분류하여 3층까지 전시를 했는데

그 규모와 방대한 유물이 정말 부러울 정도로 볼 만 했다.

 

 

 

 

 

 

 

 

 

 

 

하남성 박물 견학을 끝내고 들어선 식당.

배고프니 더 맛있다.

우린 그렇게 잘 먹었는데 일찍 식사를 끝냈던 수도권 산악회는 ?

결혼 하객이 있었단다.

그야말로 혼잡의 극치...

반찬 하나 내놓고 다음 찬이 나오는 시간이 20~30분.

울화통이 터저 밥이 어디로 들어 갔는지 모르고 소화도 안됐다고...

결론...

산찾사의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는 말씀.

 

이후...

시간을 때우기 위한 발 맛사지와 농산물 쇼핑을 들린다.

물론 이건 예정에 없던것이나 회원님들이 원해서 이뤄진 일정이다.

앞으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AM 트래킹에서는 노팁.노옵션.노쇼핑의

3無를 실현하는 고품질 고품위의 행사를 기본원칙으로 하려 한다.

다만 팁은 본인이 원하면 현지에서 직접 가이드에게 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정주공항을 떠났다.

4박5일의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다.

이번 일정중 미진하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더 보강하여

다음주 부턴 더욱 내실있고 품위있는 패키지로 확실한 행사 진행이 될 것이다.

 

 

 

인천공항...

대전을 향한 막차를 타려면 서둘러야 한다.

그동안 정들었던 산우님들과 제대로 인사 한번 드리지 못했고

마중나온 AM트래킹 오너 희선님과는 몇마디 말도 못하고 급하게 대전을 향해야 했다.

행사를 끝내고 나면 항상 밀려드는  후회...

이번도 같은 마음이다.

다들 괜한 고생만 시킨건 아닌지 ?

 

끝으로....

저는 일반 직장인으로 전문가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라 많이 부족함니다.

가끔 부탁이 있어 이번처럼 나서긴 해도 역시 함량 미달임을 절감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 이번 여정에서도 진행 하면서 서운하고 미진한게 있었다면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바라며

함께 해서 정말 행복했던 4박5일을 이제 정리 하려 함니다.

모든님들 건강 하시길 빌면서 다시 한번 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산찾사.이용호) 

 

 

  (동영상으로 따라 가보는 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