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잎새의 26년만의 가출 이야기.
여행지 : 담양 일원
어느날 : 2012.11.17(토)~18(일) 일빠~악 이일.
누구랑 : 초록잎새. 잠보. 혜진. 황금사과. 백장미. 행복쟁이.
초록잎새와 26년을 살아왔지만
그녀가 홀로 서방없이 여행을 떠나기로 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말로 혈혈 단신 홀로~?
세상이 디집혀도 아마 그럴일은 없을거다.
홀로는 맞는데 그 홀로라는 의미는 서방없이 홀로라는 뜻이다.
죽이 맞는 아줌씨 6인방이 작당을 했단다.
다들 서방을 버려두고 가출한번 하자고.
모처럼 휴일이 닿는 날인데 그래서 난 홀로 집에 남았다.
자기들은 날씬한 여인들이라 투산 한대면 아주 넓직하게 앉아 갈 수 있다며
나의 애마를 강탈해 가는 대신 초록잎새는 자기처럼 깜찍하게 생겨먹은 마티즈키를 넘겨준다.
어디 갈일 있으면 그거 타고 니 맘대로 놀다 오래나 뭐라나 ?
숨겨둔 애인을 만나도 좋고 작은집이 있으면 다녀와도 좋고 단 한번이란 조건으로 이번만은 용서를 해 준단다.
아~ 딘장.
이럴때를 대비해 애인하나 만들어 놨어야 하는데.
마눌한테 팽~ 당한 겨우달려와 사노라면은 저녁에 술이나 먹으며
외로움을 달랠거란 소식이 안테나에 잽혔다.
아마 말은 안해도 백장미님의 기둥 400님도 당연 꼈을텐데 나는 안 불렀다.
씨앙누무스키들...
술은 못 먹고 안줏빨만 세우는 내가 싫었던게 분명하다.
아님 인간성이 디런넘이라 그럴지도 모르고.
우야튼 좌우지당간에....
그렇게 일빡 이일이나 가출을 감행했던 마눌이
알밤을 훌라당 까고 토막잠을 자고 일어난 오늘 월요일 아침에 나에게 디카를 던지며 그런다.
"우리 갔다 온거 사진 올려~"
요즘 마눌 초록잎새의 기세가 자못 등등하다.
왜~?
또 생업 전선에 뛰어 들었다.
당근....
나 돈 버는 뇨자라며 콧대를 세우고 큰소리를 친다.
난 평생 그렇게 돈을 벌어 왔구먼~ 왜 큰소리를 못 칠까 ?
딘장~!!!
사진을 안 올리믄 아마 눈꼬리가 10리는 올라갈게 분명하니
지금부터 6인방의 가출을 그녀들이 다녀간 자취를 더듬어 가며 써 내려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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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한양 아파트를 기세등등하게 빠저나온 투산이는
정문에서 기다리는 다섯 여인을 태우고 유성 나들목을 빠저 나와 호남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렸겠지 ?
그러다가...
그녀들은 시끌벅적 수다로 목이 마렵고
거그다가 더 중요한건 뇨자들의 생리상 짧은 요도로 인해 참을 수 없는 애끓는 배설욕구를 못참고
가장 가까운 휴게소를 들리는건 예정된 순서가 될거다.
일단은...
휴게소에 들려 제일 급한 볼일을 앉아 쏴로 해결함으로 시원함을 맛본 다음엔.
그래.
남정네들은 그저 돈이 아까워 항상
싸구려 자판기 커피를 마시는데 뇨자들은 분명 아주 비싼 고급커피를 마셨을 거다.
딘장~
쓰디쓴 커피맛이야 다 똑같은데 뭔 누무 커피값이 그래 비싼지 ...
품위와 분위기가 아무리 좋아도 남정네들은 그거 함부로 못 마시는데 뇨자들은 다르다.
아마 젤 비싼거로 갖은 폼을 재며 향이 어떻구 저떻구 하믄서 곁들여 커피와 궁합이 맞네 안맞네 하믄서 비스켓도 부셔먹었을 테고..
그렇게 휴게소에 또 떠들며 수다를 떨다 시계를 보다 깜작 놀라겠지 ?
어머나~!
웬제 이렇케 시간이 간겨 하믄서 휴게소를 빠저 나와 또 고속도를 달리기는 하는데...
갖은게 시간 뿐이니
가다 혹 ?
아니다..
분명 한번 더 휴게소에 들려 몸물을 쏟고나서 때도 됐으니 식당엘 찾아든다.
워디여 쩌~그 저 식당이 ?
보아하니
쩌~그 식당 뒷편 보금 모텔에서 밤 세도록 지랄하구 자빠진 불륜남녀가
여그 식당에서 한판 걸판지게 퍼 먹구 나믄 힘 불끈 다시 솟아 낮거리로 한번 더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그 유명한 해태식당이네 그랴~
사진 찍힌 시간을 보아하니
햐~!
점심시간 딱 맞췄넹~
해태식당 입장 오전 11:50
해태식당이 그렇게 존디여~?
산찾사 구라가 좀 심하다고라 고라 ?
그래서 나가 한번 인터넷 항해를 해서 건저 올린 해태식당인곳의 정보다.
보셔들...
산찾사가 그짓말 했나 보라고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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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대 한정식집이란 평가가 무색하지 않은 곳)
주 소 :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33번지 전화번호 : 061-434-2486
이용인원 : 70명 주 차 : 50m지점 20대가능
메 뉴 : 한정식 1인 : 20,000원, 2인 : 50,000원
베스트셀러를 통해 한국의 3대 한정식집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된 곳이 바로 강진 해태식당이다.
28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해태식당의 음식상은 계절마다 크게 달라진다.
기본적인 밑반찬 이외에도 봄에는 강진 특산품인 대합이 여름엔 민물장어, 가을엔 전어와 오도리,
겨울엔 해태식당의 인기메뉴 중 하나인 매생이국이 한자리를 차지한다.
돈배젓과 토하젓, 게장과 바지락 젓갈, 아가미젓 등 각종 젓갈류도 그 계절에 따라 내놓는 시기가 다르다.
그러나 해태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해태식당 맛의 비결은 자연의 맛, 재료 고유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데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바다면 바다, 육지면 육지의 산물이 본래의 그 맛이 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양념과 요리를 한 것이 그렇다.
그래서 음식들이 달거나 짜거나 시거나 하는 강렬한 맛보다는 모두 한결같이 담백하여 원래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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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주문해 받아놓은 밥상이다.
쩝~!!!
많기도 하네 그랴~
아마도 저중엔 숫가락 한번도 못 간 반찬두 있을거다.
밥상을 앞에놓고 다들 흐뭇해 하는 꼬라지들 보소.
밥통이 반에 반에 반으로 쪼그라든 혜진 낭자는 약간 시무룩 모드가 안쓰럽고.
내가 저걸 또 다 먹음 옆구리살이 감당이 안될테란 표정으로 처다보는 황금사과님의 애매모호한 포즈와 달리
그래...
젤 신난건 행복쟁이다.
언니들 그런 걱정 접어두고 다 남겨~
내가 다 먹어 줄팅께란 표정으로 행복해 죽겟다는 의미의 웃음을 흘리고 있다.
하이구~!!!
얄미운 지지배~
혜진낭자 옆자리 황금사과님은
에잉~!!!
음식의 유혹앞에 내가 쓰러질 순 없지 라며 뒤로 나자빠 앉아 버렸는데
흐~!!!
날씬한 행복쟁이 앞에 또 다른 강적이 나섰다.
살살 녹아 내리는 육고기를 향한 행복쟁이의 수저질에 떱떠름한 잠보님 얼굴엔
넌~ 한점만 들어라~
너 보다 더 날씬한 내가 좀 드셔야 것따~
요런 심사를 그대로 들어낸 얼굴 표정이 읽혀진다.
힘 불끈 솟아나는 맛난 음식을 먹었는데
그걸 쏟아낼 때라곤 그 뒷집뿐인데 서방은 읍고 애인두 읍꼬..
ㅋㅋㅋ
그랑께 담엔 서방들도 델코 가~
그래서 찾아간곳.
억불산 산림욕장이 되시겠다.
여그에 온 시각이 긍께.............(14 : 05)
시간을 봉께 식당하곤 그리 멀지 않은것 같다.
아마 네비양 말만 잘 들었다믄 쉽게 찾아 올 수 있었을 테고.
억불산은 우떻게 걸었을까 ?
나랑 왔으면 죽으나 사나 팽나무숲과 편백나무숲을 거처 정상 연대봉을 올랐을 텐데..
요 가시나들 보소...
완존 무장해제 하고 빈몸으로 산책로를 오르신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물병 하나쯤은 들어줘야 하는게 이런 숲속을 찾아든 예의 아녀~ ?
단풍이 쥑인다.
단풍잎 하나라도 달려 있으면 가을이라꼬~
정말로 겨울이 아니라구 우기고 싶은 요즘인데 남쪽나라는 남쪽나라일쎄...
색감이 아~주 좋아~
여기선 아마도 여섯 여인의 감탄사가 숲속을 흔들었을 게다.
물병 하나라도 들고 숲에 들어야 예의라 굽쇼~?
ㅋㅋㅋ
딘장~!
그런 예의도 모르는 여인네들을 위해 이렇게 억불산은 샘터가 마련돼 있다.
물맛~?
와서 마셔봐바~
이것 저것 오늘 참 쥑이는거 많은데 이것도 쥑~여 줘용~
서슬바람을 타고 풍겨드는 숲향~
햐~~~
또 쥑이삐네.
요거이 침엽수림에서 많이 뿜어저 나온다는 피토치드 아이가~?
그간...
냄편들 시중들며 아이들 뒷바라지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피톤치드의 향내를 듬뿍 마시고 나자 어느틈새 싸~악 사라지고 기쁨과 환희와 행복이 들이치기 시작 하는디.
햐~!!
참말루 잘 왔데이~
그러믄서...
젤 먼저 홍콩으로 간 여인이 백장미.
스르르 감기는 저 눈매를 보면 그 감정이 그대로 전달된다.
첫날밤의 400이 품보다 여기가 훨~ 좋다란 저 표정.
흐미~!!!
그란디..
우짠일여~?
언니들 제켜두고 젊은것이 먼저 홍콩가서 디비저 버렸네 그랴~
누워서 올려다 본 하늘엔
싯푸르둥둥 편백나무가 일렁대자
서로 비벼 싸며 내는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도 듣기 좋고.
완젼 홍콩가서 헤여 나올줄 모르는 잠보는 잠에 빠졌다.
그 옆에 살그마니 누워본 혜진낭자...
사노라면 이렇게 행복한 날도 있구나란 표정이다.
당근이쥐~
사노라면과 사는데...
헉~!!
이건 뭔 표정 ?
참 좋은 시상이다 요즘엔...
요렇게 놀고 자빤진걸 시시때때로 디카에 찍어 서방들한테 전송해서 염장질 하는게 잼 나나 보다.
그래서 난 아직도 바꿔주지 않았다.
마눌 초록잎새는 그래서 오늘도 아날로그 방식 구닥다리 핸폰을 가지고 있다.
ㅋㅋㅋ
황금사과님은 좀 뚱~하다.
왜~?
맴이 고운 저 여인은 널븐수페 오니께 집에 두고온 조븐수피 생각 나서다.
딸래미들이 바비나 잘 챙겨줄까로 지금 걱정스런 표정인데...
언니야~
나와서는 다 잊어뿌라~
누었다가 지친면 앉았다가...
그러다가 마침내 그 모든게 실증난 여인들이 뭉친 순간
향그런 숲속이 뒤 흔들린다.
으이구~!!
여인들의 수다는 알아줘야 한다.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뭔 수다를 저래 떠는지 ?
그란디....
저 신발중에 유난히 튀는 신발 하나가 눈에 아주 꺼슬리네 그랴~
컨셉이 촌스럼이라메~?
그란디...
의외로 저거 신은 여인이 옷차림은 젤로 세련된 여인이라고...
누구게~?
맞춰봐바~
웃고
떠들고.
그러다 걷고.
요기서 쬠만 더 오르면
억불산 정상 연대봉인데 여인네들의 게으른 걸음은 여기서 끝이 나고 하산을...
가을 하늘...
참말루 이쁘데이~
남쪽나라의 단풍은 또 땟깔도 좋네 그랴~
여섯의 여인들은 그렇게 억불산 흙길과 말레길을 걸음으로
힘 불끈 솟는 점심 보양식으로 생겨난 주체못할 음기를 잠재웠다고...
애고~!
아까워라~!
다음으로 들린 곳은 ?
우리나라 최초의 토요일 장터로 이름난 정남진 토요시장이다.
현재시각 15:40.
이쯤이면 시장 바닥이 가장 활기찬 시각 이렷따~!
뭘 좀 구입 하셨남 ?
이곳에서 젤 유명한 품목을 알아봉께
한우,표고버섯,매생이,키조개 등등....
뭘 구경하고 맛봣는지는 모르것따.
나 같음 아마 뻥튀기 아자씨 옆에서 뻥 튀기는 거 귀경하고 강냉이 튀긴거 한봉지 사고
각설이 타령이 흥겨운 엿장수 아자씨에겐 콩엿으로 한봉지를 샀을텐데...
백장미 언냐~ 가 잡아논 콘도에서
함께 밤세워 먹을 먹거리를 어떻게 봤는지 도통 사진 한점 남긴게 없는데
요건 뭐댜나~?
시간을 봉께..........(17:57)
흐미~!!
저넘에 전복좀 보소.
꿈틀 꿈틀 아주 싱싱하네 그랴~
그란디 왜 5개여~?
여섯명이 서로 싸워 탈락한 한명은 굶으라구 그란겨~?
요거이 시장에서 사온줄 알았는디 그게 아니라구 하네여~
시상에 참말루~
그양반이 을매나 오지랍이 넓은 양반인지 이제사 알겠네 그랴~
전라도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섬동네가 있다.
새떼가 앉은것 같다 하여 조도라 불리는 섬마을을 고향으로 둔
주주리란 양반이 있는데 그 양반이 볼일 다 제켜두고 여섯 여인네들을 위해 저 귀한걸 싸다 날랐다구...
덤으로 막걸리와 와인 그리고 두부까지 이고지고 힘들게 공수를 했다고 하니
그 수고로움은 둘째 치고 그 성의가 아주 가상하고 대단하여 모두들 감동의 물결이 흘러 넘첬다고 하더라는
소식을 접한 산찾사가 대신해서 이글을 통해 감사의 말쌈을 여인들을 대신해 올림니다.
그날밤...
여섯 여인들 배 터지게 먹어었대유~
그래 그렁가 ?
담날 밤에 들어온 울 마눌을 슬그머니 안아보니 옆구리 살이 두리뭉실 혀~
전복살하구 꽃게 속살이 초록잎새의 옆구리에 죄다 붙었응께 주주리 양반은 책임을 지셔야 겠소잉~
오늘부로 초록잎새 붙은살 도로 빼게 빼빼목 한다발 얼른 택배로 붙이쇼~
ㅋㅋㅋ
2012.11.18. 일요일.
신나게 먹고 마시고
늘어지게 잠을 잤는지는 증거 자료가 없응께 상상에 맡기고....
우야튼 소쇄원 도착 시간이 09:08.
엥~?
그람 일찍 일어나 출발을 한거넹~!
소쇄원이 뭔지는 아래글을 쬐까 읽어보믄 대충 쬠 감을 잠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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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소쇄원 (潭陽 瀟灑園) : 명승제 40호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123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중기의 대표적인원림(園林)으로 우리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풍기는 아름다움이 있다.
양산보 (梁山甫 1503~1557)가 조성한것으로
스승인 조광조(趙光祖)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 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소쇄원이라 한것은
양산보의 호(號)인 소쇄옹(翁 )에서 비롯되였으며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오곡문(오곡문)담장 밑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은 폭포가 되여 연못에 떨어지고 계곡 가까이에는
제월당 (霽月堂)과 광풍각 (光風閣 비온뒤 해가 뜨며부는 청량한 바람이란 뜻의 사랑방)이 들어서 있다
소쇄원에는 영조31(1755) 당시 모습을 목판에 새긴 소쇄원도(瀟灑園圖)가 남아있어 원형을 추정할수가 있다
이곳은 많은 학자들이 모여들어 학문을 토론하고 창작 활동을 벌인 선비정신의 산실 이기도 하다
지금의 소쇄원은 양산보의 5대손인 양택지에 의 해 보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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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을 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99에 포함된 곳이라 하여 내가 예전 초록잎새를 데리고 다녀오긴 했는데..
민간정원중 최고라고는 하지만...
글씨.
안목이 좁아 그런지 무식해 그런지 난 별로였단 기억이.
아줌씨들...
니들은 우째나유~?
좋았어라~!!!
아항~!!!
함께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별 볼일 없는곳도 허벌라게 좋다 구라~
맞아유~
그게 정답.
죽녹원 도착 (11:04)
솔직히 말혀~
이곳은 입장료가 아깝징~?
ㅋㅋㅋ
대숲을 맘껏 걷고 싶음 나한티 말혀요~
아주 가까운 익산에 여그보다 훨~ 좋은곳이 있고 무엇보다 입장료가 꽁짜여~
엥~!!!!
여그는 워디여~?
가만 봉께 무신 경로당 같은디...
도착한 시각을 봉께 점심시간이 가까운 (11:58)
그럼 식당에 이런 서비스 시설이 ?
표정 보아하니...
백장미 언니는 아주 익숙함이 묻어나는 자연스럼이.
반면 황금사과님은 ?
이거 우찌해야 작동을 하는겨~!!!!
얘는 그것또 몰러~? 갈켜 줬잖아~
백장미 핀잔에 대략 난감한 기계치 황금사과님이 포기 햇는지는 상상에 맡기구...
언냐들...
거그서 뭐 먹었을까잉~!!
아마도 대나무 통밥에다 대통술 한잔씩 찌그리지 않았을까 싶은디
맞어~?
여그가 워디~?
시간을 봉께 아적 죽녹원이네 그랴~
그람 아까 그곳은 식당이 아니고 죽녹원의 경노당이 맞고.
밥두 안먹구 여길 와쓰~?
그런디...
지랄~!!
입장료 천냥씩을 징수하더란 말이쥐~
24번 국도를 우찌 돈 받고 입장을 시키나 그래~?
햐간에...
지방 자치제 되고 나서는 별누물걸 다 가지구 돈을 뜯네 그랴~
그란디...
요건 뭔 시추에이션~?
언제부터 공중 부양에 저래 힘을 쏟았대 재내들...
흐미~!!!
롱다리 행복쟁이보다 내공이 더 깊은가벼~
혜진낭자가 더 놓이 날았네 그랴~
행복쟁이는 날지도 못하는것이 배꼽만 보였구.
천냥을 지불한 메타세콰이어길 산책을 끝낸
여섯 여인들의 발길이 옮겨간 곳은 어디 ?
금성산성....(14:24)
여기는 날을 하루 잡아서 걸어줘야 딱인데...
가을날 강천산까지 이어 걸어주면 쥑이는 곳이 이곳.
그럼.
우리 아줌씨들은 ?
사진을 봉께 철마봉까지는 걸은것 같고.
아마 노적봉에서 바라본 풍광 같은데...
담양호를 넘겨 추월산 정상아래 보리암을 잘 찾아보면 분명 보일거고
좀더 우측을 바라보면 내장산도 보이는데 사진은 요거이 끝.
산성에서 바라보는 풍광으론 젤 좋은 사진 포인트.
날만 좋으면 광주의 무등산이 제대로 보이는 지점이 이곳이다.
하이구야~!!!
노는거에 팔려 이 아줌씨들 때를 놓쳤넹~!!!
식당 입장 (15:51)
헉~!!!
군침 도는 떠~억 갈비가 떠억하니 등장 하시공.
대통밥에 요거이 뭔 찌겐감 ?
햐간에...
잘 먹고 잘 자구 귀경 잘 하구 무사히 늦은밤 대전에 도착함으로
26년 첫 가출에서 무사히 귀향한 마눌 초록잎새의 얼굴은 생기 발랄하다.
가출...
그거 디게 좋았나벼~
담엔 같이 가믄 좀 안디겠니 초록아~?
당신 없이 지낸 이틀이 난 이백년 같았단 말이시~
그라고...
그런디 갈라믄 나한티 사전에 야그를 하믄 더 존디로 일정 멋지게 짜 줄건데
왜 그랬댜~?
어려워 하지 말구 부탁혀~
맞으면 좋고 틀려도 그만인
사진으로 본 여섯 여인들의 흔적을 더듬어 써 내려간 초록잎새의 가출 기행문.......................산찾사.이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