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3)얼하이 호수와 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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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모 있어?
이렇게 살다 가는 거줘~~!
시장에 들러 야영에 필요한 먹거리등을 구입하고
점심식사도 했으니 이제 야영지로 출발이다.
우리의 전용기사 꿔어가 모는 빵차와 제이님의 차로 원하이 호수로 향한다.
해발 2100m정도의 리장에서 약 1000m이상을 더 올라간 산을 넘어
원하이 호수로 가는길은 차로 비 포장 산길을 굽이 굽이 돌아 올라
40여분을 가야 나오는 물의 배수구가 없는 분지의 호수다.
이곳 리장의 지형적 특성은 석회석이 많아 물이 쉽게 스며 들지도 않고
또 계곡물이 사라졌다 엉뚱한곳에서 분출 한다고 한다.
우리가 차로 넘는 이산의 줄기는 옥룡설살의 한줄기가 안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함께한 회원 9명 모두가 기대에 찬 마음으로 차안에서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에
시선을 둔채 덜컹거리는 차의 흔들림에도 아이들 마냥 신나 있다.
원하이 호수로 가는길
산 전체에 이렇게 소와 염소들을 방목한다. 목동들은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고...
이넘들이 길 가운데를 막고 쉽게 비켜주지 않는다.
리장평원의 한 모서리에서 원하이 호수로 가는길은 사진 오른쪽의 아래의
비포장 길을 따라 굽이 굽이 돌아 올라야 한다.
산길을 따라 넘다 잠시 차에서 내려 바라본 모습, 길게 ?쳐진 리장 평원의 한쪽 모습.
비포장 굽이길을 40여분 올라야 한다.(줌)
원하이 호수
원하이 호수가에서 만난 개들(큰 곰님도 58년 개다)
서로 너무 반가워 한다~~
흰 개는 타액까지 흘리면서~~검은 개는 선물로 금 이빨을 뺐다...
원하이 호수는 개, 말, 당나귀, 돼지, 염소, 양등 없는 동물이 없다.
완전 가축 천국이다
도야지 식구를 몰고가는 원주민
우리가 말을 타고 동네 한바퀴 돌고 오는 동안 제인님은 차를 끌고 야영지로 가기로 했는데...저러고 있다.
전날 비가 많이 왔단다.
렉카가 있나, 딸딸이 경운기도 없으니 사람들이 붙어서 밀어 꺼내는 방법에 외엔...
큰곰님은 차 밀다 넘어져서 완전 시궁창에 빠진 개꼴을 하셨다.
아무튼 차는 꺼냈고 애초 계획했던 야영지는 가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 한다.
그 와중에 나한테 말을 빼앗긴 거브기님 끝내 말을 타시고...
데이비드님은 당나귀 타시고~~~
난 말탔다, 당나귀 안타고~~~당나귀 탄 분들도 몇분 계시다~~그래도 말탓다 하신다...
뒤돌아 나오면서 본 원하이 호수
원래 야영지는 사진 좌측의 작은 언덕인데...
또 길을 막는 소떼들...
차를 타고 이동한 몇분은 벌써 타프를 치고,
우리도 곧 텐트를 치고 불을 지핀다.
타프와 텐트와 소떼들(오른쪽 멀리 소떼가 보인다).
모닥불을 피우고 ...
소고기를 썰고...
맥주와 35도 짜리 빠이주도 넉넉하고...
송이 버섯도 많고...(송이 버섯 껍질 벗기는 중)
오봉도 있고...
그렇게 파티는 시작 되었다.
먼 이국땅 리장의 해발 4000m가 넘는 산 언덕에서...
인생 모 있어?
이렇게 사는 거쥐...좋은 사람들과...
산장! 산장!~~ 터! 터! 터!
비가 오고 불빛이 보이니 소떼들도 우리 곁으로 모여 든다.
지들이 이런 장면 보기나 했을까?
소치는 목동은 ?은 아니고, 아저씨께도 빠이주 빵빵하게~~~소고기 안주도 기름 소금 찍어 드리고...
...
그려 인생 모 음써~~이렇게 살다 가는 거쥐...
라면도 삶고 ...
술 안주로 고기도 더 굽고 ...
옥수수도 삶고...
...
...
니들이 인생을 알어?
모르면 말을 말어...
니들이 땅을 겨 봤어?
안 겨 봤으면 말을 말어...옥수수나 먹어...
안 겨봤으니 말을 말아야쥐...
...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유쾌한 좌담은 끝이 없이 이어진다.
내가 겨보지는 않았지만
인생은, 인생은 떵이야~~!
그렇게 리장의 밤은 깊어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