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 신선암봉 2
촛대봉을 넘겨
800고지를 내린후 헬기장을 향해 오르다 적당한 장소를 물색후
함께 둘러 앉아 점심을 먹는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너럭바위 아랜 천길 낭떨어지...
비록 옅은 개스로 인해 멀리 조망을 볼순 없어도 내려다 뵈는 풍광은 시원스럽다.
그런곳에서 앉아 먹는 점심은 꿀맛이다.
특히 아삭이 고추에 쌈장을 찍어 먹는 맛은 일품....
식후에 등장한 초록입새 베낭서 나온
달랑 두개의 얼린 피티병 맥주는 약간의 살얼음과 함께
온몸 짜릿한 시원함으로 산우들 입을 즐겁게 만든다.
산 나리꽃이 어여쁜 점심장소는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도 푸짐하여
부른배를 일으켜 세우는데 애를 먹인다.
모두들 가기 싫다는걸 억지로 일켜 세워 조령산 정상을 향한다.
헬기장 공터를 지나
조령산을 향한 숲에 들자 순간 솔향이 짙게 풍겨나온다.
가지치기를 해서 쭉쭉 뻗어 오른 솔숲은 우리의 머리를 맑게 해준다.
마지막 오름끝엔
1025m 의 조령산 정상이다.
모두들 정상정복 기쁨에 정상빗돌을 부여잡고 기념사진을 남긴다.
백두대간 중
암릉미와 주위 풍광이 아름다운 이화령에서 조령3관문 코스는
아름다움 만큼 오름과 내림의 부침이 심한 위험스런 등로가 도사리고 있다.
예전
단풍이 곱게 든 가을날 아내와 호젓하게 이길을 걸은 이후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아든 이길의 곳곳엔 보강된 안전시설이 눈에 띈다.
우리 부부외엔
처음 이곳을 찾은 산우들은 아름다운 주위 풍광에
찬탄을 금치 못하나 월악 영봉까지 시원스런 조망을 볼수 없는 난 서운함이 남는다.
신선암봉을 향한 능선엔 시원스런 바람이 가는내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촛대봉 능선에서 신선암봉을 가르키며
오늘 저곳을 오를거라 말할때 저렇게 허연 배때지를 으떻게 오를까 생각했다는
바커스님과 겨우달려는 암봉 사이사이 등로를 밟고 오르는게 마냥 신기한가 보다.
조령산 신선암봉 3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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