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영양군.검마산
산행일 : 2022년 2월20일 일요일
누구랑 : 나홀로
어떻게 : 산림휴양관~임도삼거리~갈미산~847.8봉~검마산~낙동정맥 갈림길~임도~산림 휴양관
(산행지도)
(트랭글에 기록된 행로)
(트랭글에 기록된 산행시간과 거리)
편안하게 주무시고 일어난 휴양림의 아침...
다행히 초록잎새의 상태가 안정을 찾긴 했지만 역시 불편해 보인다.
본인도 무리를 하면 다음날 출근에 지장을 줄 것 같다하여
이날은 나홀로 물병 하나만 챙겨 숙소를 나왔다.
홀로 걷는 걸음이라 당연 속보....
어제 산책을 하며 봐 두었던 삼거리에서 임도 방향으로 꺽어든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몹시 춥다.
어제 우수가 지난 절기지만 여긴 아직도 동토의 땅...
드디어 임도 갈림길 도착...
여기서 임도와 이별후 숲속으로 성큼 발을 들여 놓았다.
임도에서 검마산 정상까진 2.82키로...
까잇거...
힘 한번 불끈 주면 도착이다.
등로....
차암 좋다.
지금 걷고 있는 등로가 낙동정맥길이니 당연하다.
열심히 걷다보니 조망이 터진다.
아래 사진에서 길게 누운 능선자락 끝에
우뚝 솟아 오른 산이 영양군에서 제일 높은 일월산이다.
등로는 진행방향 오른편 임도와 잠시 사이좋게 이어지다
곧바로 인정 사정없이 경사를 올려 놓기 시작한다.
아래 사진에서 자작나무숲 윗 봉오리가 갈미산...
드디어 갈미산 도착...
별 특징없는 정상엔 그 흔한 정상비도 없이
스테인레스에 적힌 갈미산이라 쓰인 글씨가 이곳이 정상임을 알려준다.
나는 곧바로 갈미산을 등진다.
그런후...
무심히 걷다 정면을 바라보니 갈마산이 지척이다.
그곳을 향해 쉬지 않고 걸어가자 임도와 접속된다.
내려선 임도에선 우측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검마산을 향한 들머리가 반긴다.
다시 또 이어진 바쁜 발걸음...
능선에선 칼바람을 한번 제대로 맞아줌 정신이 번쩍난다.
그런데...
살을 에이는 듯 따갑게 느껴진 볼따구니와 달리 몸에선 열이 나 땀이 솟는다.
딘장~!
볼따구닌 그렇다 처도 이놈의 몸띵이의 부조화는 저주 받은 몸인가 ?
이번엔 손이 시려 아리다 못해 감각마저 잃어간다.
그래도 저 일월산은 한번 확인하고 싶었다.
땡겨본 디카의 화면엔 희미하긴 하나 통신시설이 일월산을 증명하고 있다.
얼마후...
쉬지 않고 걸었던 덕분에 드디어 정상에 올라선다.
숙소에서 이곳까지 딱 1시간 걸렸다.
왔으니 증명사진은 남겨야 하기에
데크에 디카를 올려 셀프로 사진하나 건진 후
마눌님 초록잎새가 기다리는 숙소를 향해 내려서다
바로 이곳 갈림길에서 낙동정맥길과 이별후 휴양림으로 방향을 틀었다.
내림길....
가파르기도 하거니와 잔설이 남아있어 조심스럽다.
이젠 유연성이 현저히 떨어진 나이든 몸이라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이건 뭐~
차라리 힘은 들어도 오름이 훨~ 좋겠다.
가파름이 진정되자....
와우~!!!
감동이 쓰나미로 밀려든 황장목 군락지의 오솔길이 나를 맞아준다.
난 이런길이 정말 좋다.
걷는게 아까울 정도로....
등로는 한차레 임도를 가로질러
또다시 숲속으로 빠저 들었는데 이길은 전날
산책으로 걸었던 그 능선으로 곧장 마눌님이 기다리는 숙소 뒷편으로 떨어진다.
초록잎새의 허리만 괜찮았다면
아주 편안하게 놀며쉬며 걸었을 검마산을
다 내려선 후 숙소에 들어서자 초록잎새가 놀랜다.
"진짜 다녀 온거 맞어요~?"
ㅋㅋㅋ
트랭글을 중지 시킨후 시간을 보니 1시간 53분만에 완주했다.
덕분에 우린 이것 저것 정리후 좀 더 쉬다가
오전10시에 휴양림을 퇴실해 일찌감치 대전을 향했다.
(동영상으로 보는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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